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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꺾이지 않아” 400명대 확진…5인 모임금지 연장(종합)

“확산세 꺾이지 않아” 400명대 확진…5인 모임금지 연장(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26 10:48
업데이트 2021-0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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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2021. 2.26 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2021. 2.26 사진공동취재단
406명 신규확진…하루 만에 또 400명대
가족·지인모임 등 고리로 집단감염 잇따라
정부, 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요양병원 등 대상으로 백신접종 시작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을 넘었다. 전날보다 다소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하루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어 누적 8만 89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6명)보다는 10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감소해 지금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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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코로나19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2.21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369명)보다 13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6명, 강원·전남·경남 각 5명, 충남 2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가족 및 직장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3명이 확진됐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사례에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전북 군산시 가족모임(11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6명) 감염 등도 새롭게 확인됐다. 이 밖에 공장, 요양병원, 콜센터,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는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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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2.26 연합뉴스
정세균 총리 “집단 면역까지는 머나먼 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이라며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 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 만약 대다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도 전에 재유행이 시작되면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갈등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방역수칙 실천 책임을 더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의 경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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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은 모습이다. 2021.2.18 연합뉴스
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은 모습이다. 2021.2.18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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