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25일 부산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부전역 플랫폼에서 울산광역시 송철호 시장(왼쪽 첫 번째)의 ‘생활 행정공동체 전략보고’를 듣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좀 올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 사실 속도 조절하라는 맥락으로 이야기했는데 민주당 강경파들을 밀어붙인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이니 마음대로 해’ 이런 시절과 많은 좀 온도 차이가 있다. 대통령도 들이박을 태세다”며 “이제 ‘대문깨‘, ’대놓고 문재인 까‘가 된 거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던 날 속도조절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의 답변을 듣고 깜짝 놀란 민주당 소속 김태년(원내대표) 운영위원장이 “대통령의 정확한 워딩이 ‘속도 조절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지적했고, 유 실장은 “정확한 워딩은 그게 아니었지만, 그런 의미의 표현을 하셨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