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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봉 1억, 능력 되면 입사해” 글 논란에 “불쾌감 드려 송구”

KBS “연봉 1억, 능력 되면 입사해” 글 논란에 “불쾌감 드려 송구”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2-01 15:03
업데이트 2021-0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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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인상 추진 반발에 작성한 듯
KBS “개개인 성찰 계기로 삼겠다”
지난달 27일 KBS 이사회 상정에서 양승동 사장이 수신료 조정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S 제공
지난달 27일 KBS 이사회 상정에서 양승동 사장이 수신료 조정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S 제공
KBS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의 수신료 관련 글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BS 소속으로 표기된 한 게시자가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면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

이러한 글은 최근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 뒤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일면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BS는 1일 사과문을 내고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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