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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국제학교 109명 무더기 확진에 분노” 계란 투척한 시민 [현장]

“TCS국제학교 109명 무더기 확진에 분노” 계란 투척한 시민 [현장]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1-27 13:58
업데이트 2021-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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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범벅된 광주TCS국제학교
계란범벅된 광주TCS국제학교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 건물 외벽이 깨진 계란으로 범벅이 돼 있다.2021.1.27 뉴스1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은 광주 TCS국제학교를 향해 계란을 던지며 분노하기도 했다.

TCS국제학교 109명 집단감염
분노한 시민, 외벽에 계란 투척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찾은 한 시민이 건물 외벽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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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까지… 건물 밖으로 나온 TCS국제학교 학생들
어린아이까지… 건물 밖으로 나온 TCS국제학교 학생들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9명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이송되고 있다. 2020.1.27 뉴스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성경 구절이 적힌 건물 외벽 조형물은 계란 파편으로 얼룩졌다.

해당 남성은 “뉴스를 보고 많이 화가 났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번 잠잠해질만 하면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니, 정부도 이번에는 강력하게 처벌해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CS국제학교 관련 총 146명 확진
전날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는 10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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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TCS국제학교서 100명 확진
광주TCS국제학교서 100명 확진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 불이 켜져 있다. 방역 당국은 학생 122명이 합숙한 이곳에서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2021.1.26 연합뉴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00명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무더기 확진 판명된 TCS 국제학교에서는 타 지역 학생 66명과 교사 등 모두 122명이 함께 숙식을 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북구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무더기로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로써 현재까지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북구 37명과 광산구 109명 등 총 146명으로 확인됐다.

건물 내 일부 확진자, 통제 없이 외부 활동 하기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 일부 확진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7일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 교육관 출입구는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노란색 통제 라인으로 막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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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에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9명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첫 세자리 수 확진이다.2021.1.27 뉴스1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에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9명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첫 세자리 수 확진이다.2021.1.27
뉴스1
건물 안에는 합숙 중이던 학생과 교직원 122명 가운데 100여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확진자는 이날 오전 건물 밖으로 나와 야외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주변 사람들의 제지를 받고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또한 TCS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한마음교회 신자 7명도 확진 판정을 받고, 각자 자택 등에서 이송을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 자신의 짐과 음식 등을 챙겨 확진자가 모여 있는 교육관으로 찾아왔다.

이들은 건물 안에 있는 관계자가 문을 열어주자 교육관 내부로 들어갔다.

확진자가 지정된 장소에서 벗어나는 건 방역 지침 위반이지만 방역당국은 이를 통제·관리할 인력을 전혀 배치하지 않아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송 준비를 하느라 통제 인력을 배치하지 못했다”며 “지침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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