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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밴드로 아동상태 확인 한다”…경기도 보육안전사업 추진

“손목밴드로 아동상태 확인 한다”…경기도 보육안전사업 추진

김병철 기자
입력 2021-01-27 13:18
업데이트 2021-01-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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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활용 안전기술로 아동학대·안전사고 없는 보육환경 지원
마이데이터 활용 알림톡 서비스·데이터 수익 배당도 확대

경기도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2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경기도 사람 중심 미래기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2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경기도 사람 중심 미래기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태블릿PC로 어린이집 아동의 등원을 확인하고 손목에 차는 스마트밴드로 학대 여부나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보육안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경기도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람 중심 미래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도는 어린이집 1곳을 대상으로 실증화 시험 증인 ‘IT 활용 보육안전 시스템’을 올해 8월 시험이 완료되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셔틀버스와 어린이집 입구에 태블릿PC와 리더기를 설치해 아이들이 드나들 때 얼굴을 인식하고 가방에도 스마트태그를 달아 출결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차에 타지 않거나 등원하지 않으면 바로 학부모에게 앱을 통해 알림이 전달된다.

손목에 찬 스마트밴드로는 아이들의 위치와 활동량,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장기적으로 이를 활용해 학대 의심 정황도 사전에 포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실제 공간과 동일한 가상공간)으로 보육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보육교사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으로 보육시설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보육 행정을 전산화해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도는 마이데이터(개인정보자료)를 활용해 시기에 맞춰 개인 맞춤형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3월부터 청년기본소득·여성 취업지원금 등 5종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까지 6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과 기관이 개인 정보를 활용해 얻은 이익을 데이터 배당처럼 사용자에게 환원하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지역화폐 데이터 판매수익 일부를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되돌려주는 ‘데이터 배당’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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