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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와이번스 주인된다…SK와이번스 인수(종합)

정용진, 이마트 와이번스 주인된다…SK와이번스 인수(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25 20:47
업데이트 2021-01-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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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6일 이사회 열어 인수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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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25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SK와이번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017670)과 야구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26일 이사회를 열어 SK와이번스 인수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 양측 간 협의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 결과는)금명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포츠계에선 2000억원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경쟁자는 에버랜드와 야구장”이라며 쇼핑과 오락·스포츠가 결합한 형태로 쇼핑 공간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1982년 태동 이후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구단을 신규로 창단하거나 기존 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에 뛰어들었다.

SK는 2000년 쌍방울 구단을 인수해 SK 와이번스를 창단했다.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시리즈를 4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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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 환호하는 SK
헹가래 환호하는 SK 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헹가래를 선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8.11.13 연합뉴스
기업의 기존 구단 인수 6번째 사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 신세계는 KBO리그 사상 6번째로 구단을 인수한 기업이 된다.

처음으로 기존 구단을 이어받아 KBO리그에 참가한 기업은 청보다. 1985년 원년 멤버인 삼미 슈퍼스타즈를 인수해 청보 핀토스로 거듭났다.

청보는 1987년 태평양 돌핀스로, 1995년엔 다시 현대 유니콘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현대그룹은 태평양을 인수하면서 인수 비용 430억원을 지불했다.

1990년엔 LG 트윈스가 원년 멤버 MBC 청룡을 130억원에 사들였다. 현대와 LG는 인수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홍보비용을 추가로 투자했다.

2001년엔 해태 타이거즈가 모그룹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KIA로 넘어갔다.

신세계가 SK를 인수하면 KIA 이후 20년 만에 양수 구단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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