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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부, 정인이 묘소 찾아 추모…“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이낙연 부부, 정인이 묘소 찾아 추모…“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16 18:19
업데이트 2021-0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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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비서 없이 부인과 단둘이 묘소 찾아

이낙연 부부, 정인이 묘소 찾아 추모
이낙연 부부, 정인이 묘소 찾아 추모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인 김숙희 여사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고(故)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 부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군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위치한 정인 양 묘소를 참배했다.

앞서 여러 자리에서 추모의 뜻을 밝힌 이 대표는 공식 일정이 없는 이날 아침에 정인 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행 비서 없이 부인과 단둘이 묘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 양의 묘소가 있는 공원묘원은 송길원 청란교회 담임 목사가 정인 양처럼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어린이들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이 대표 부부는 묘소 참배 후 송 목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 자신도 어린 손자·손녀를 키우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에서 묘소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정인 양 사건과 관련해 “부끄러워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지난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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