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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소녀의 절규…인도네시아 강진 참혹한 현장

“도와주세요” 소녀의 절규…인도네시아 강진 참혹한 현장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15 21:27
업데이트 2021-01-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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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무주의 마나카라 병원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1-01-15 마무주 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무주의 마나카라 병원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1-01-15 마무주 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6.2 강진
최소 30명 숨지고 600여명 부상
잔해에 깔린 인명 수색 작업 중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 15일 새벽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채가 붕괴하면서 최소 30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2시 28분쯤(현지시간)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 남쪽 36㎞ 육상에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하자 마무주와 인근 도시 마제네의 주민 수천여명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했다.

진원 근처에 있는 마무주와 마네제 두 도시의 주택과 병원, 호텔, 사무실 등 건물이 잇따라 붕괴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건물 더미에 깔려 신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고, 날이 밝자마자 수색구조 인력이 몰려들었다. 한 영상에는 주택 잔해에 갇힌 소녀가 “제발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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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놀라 대피하는 인도네시아 마무주 주민들
강진에 놀라 대피하는 인도네시아 마무주 주민들 15일(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무주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운 채 대피에 나서고 있다. 2021-01-15 마무주 AFP 연합뉴스
마무주의 한 주민은 “우리 집 옆 3층짜리 건물이 무너졌고, 쓰나미 발생이 우려돼 무조건 산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마무주와 마제네 인근에는 전날 오후 규모 5.7 지진 등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지다 이날 새벽 규모 6.2 지진이 강타했다.

이날 정오쯤 마무주의 재난 당국 관계자는 “마무주에서만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잔해 속에 묻혀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마제네 재난 당국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 당했으며, 3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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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붕괴한 인니 병원 현장서 생존자 찾는 구조대
강진으로 붕괴한 인니 병원 현장서 생존자 찾는 구조대 15일(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무주의 마나카라 병원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1-01-15 마무주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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