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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는 공공미술 작품 설치

지자체,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는 공공미술 작품 설치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1-01-08 14:40
업데이트 2021-0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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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눈길을 모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 생활을 제대로 즐기기 힘든 가운데 작은 볼거리로 주민들에게 생활 속 여유를 선사하기 위함이다.

강동구는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진행한 암사동 일대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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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암사동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담장에 전시된 윤경원 작가의 ‘행복을 키우는 마을’ 강동구 제공
강동구 암사동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담장에 전시된 윤경원 작가의 ‘행복을 키우는 마을’
강동구 제공
우선 암사1동 제2경로당 외벽에는 백승호 작가의 ‘암사동 정물화’가 설치돼 있다. 집집마다 놓여 있는 화분이야말로 실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예술’이라는 해석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윤경원 작가의 ‘행복을 키우는 마을’은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담장에 전시돼 있다. 작품 속 매실나무, 감나무가 한 데 모여 숲을 이루는 모습은 암사동의 마을 공동체 모습을 형상화했다.

암사도서관 외벽 전시 공간인 암사갤러리에서는 심재명 작가가 제작한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 커버를 만나볼 수 있다.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물고기를 테마로 자칫 폐쇄적으로 보이는 자물쇠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강서구의 버스 정류장은 디자인을 입은 작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구 대표 박물관인 허준박물관을 비롯해 겸재정선미술관 주변 버스 정류장 7곳을 ‘문화 예술이 흐르는 버스 정류장’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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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버스정류장은 한약방을 테마로 꾸몄다.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버스정류장은 한약방을 테마로 꾸몄다.
강서구 제공
허준박물관 정류장은 한약방의 약장을 테마로 꾸몄다. 인삼, 박하 등 한약 약재의 이름을 배치하고 다른 한쪽에는 어의, 한의학, 동의보감 등 허준과 관련된 핵심어 등을 나열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겸재정선미술관 버스 정류장은 겸재 정선의 작품을 기반으로 정류장을 한 폭의 그림처럼 꾸며 미감을 더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가양동 일대를 공공 미술 작품이 가득한 ‘박물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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