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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내일 새벽 세상 밖으로 나온다”[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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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2-11 11:27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017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고 있다.

▲ 2017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고 있다.

보복 예고에 ‘첩보작전’ 귀가 전망
“동네 분위기 가라앉아” 안산 ‘긴장’
7년간 전자발찌 착용·5년간 신상공개
거주지 근처 방범초소 24시간 운영


12년 전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찰 등이 조두순의 재범과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방범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일 출소한다. 출소 시간은 새벽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서 조두순을 향한 ‘보복 예고’가 이어지자 당국은 조두순의 귀가 방법 등을 고심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교통편으로 귀가할 경우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는 ‘조두순 응징’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속속 올라왔다. 출소 당일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응징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한 유튜버가 올린 조두순 응징 관련 영상은 조회 수가 60만회를 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경찰은 사적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이 흉악범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를 향한 폭행 등 범법행위는 처벌 대상”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두순은 출소 후부터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한다.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도 공개된다.
조두순. MBC PD수첩 캡처

▲ 조두순. MBC PD수첩 캡처

경찰은 조두순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그의 아내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재범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이 지역 5개소에 15대가 추가 설치됐다.

안산시는 조두순의 예상 거주지 주변 30곳에 야간조명 밝기를 대폭 상향하고,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한 12명을 거주지 주변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하는 등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조두순이 과거 피해자를 잔인한 수법으로 성폭행한 데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 조두순 예상 거주지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안산시민은 “한 번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은 잘못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사람 때문에 동네 분위기가 말도 못 할 정도로 가라앉았는데 이제 곧 온다고 하니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CCTV 비상벨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CCTV 비상벨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의 한 골목길에서 관계자들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모습. 2020.10.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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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의 한 골목길에서 관계자들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모습. 2020.10.13 연합뉴스

“국민 투표로 조두순 재심받게 하자” 국민청원도

조두순을 재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하면 조두순을 재심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제 곧 조두순이 12년형을 모두 살고 나온다. 국민 모두가 위협에 떨고 있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못할 극소 형량만을 받고 나온 흉악범죄자를 국민 투표를 통해 재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투표를 통해 재심 동의가 과반수 이상 나온 경우 재심을 시행하게 하자. 그리고 제대로 된 형량으로 처벌을 다시 받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 글은 11일 현재 5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조두순.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 조두순.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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