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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둘째 딸, “북한 나진항 주목하라” 연구 칼럼 기고

최태원 둘째 딸, “북한 나진항 주목하라” 연구 칼럼 기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03 14:47
업데이트 2020-12-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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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장녀 윤정(오른쪽)씨, 차녀 민정씨와 지난 2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로컬라이즈군산 인스타그램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장녀 윤정(오른쪽)씨, 차녀 민정씨와 지난 24일 전북 군산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로컬라이즈군산 인스타그램
최민정씨, 美싱크탱크 CSIS에 연구칼럼 기고
“한반도 물류 중심 도약위해 국제기구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29)씨가 미국 싱크탱크에 북한 나진항을 주목하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민정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동료 2명과 함께 연구 칼럼을 기고했다. 해군 장교 출신인 민정씨는 작년 10월부터 1년 동안 CSIS에서 방문연구원 활동을 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해당 칼럼에서 향후 북한의 변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한반도 동해안은 동북아의 물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다자주의 국제기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과 함께 최근 군산을 찾은 장녀 윤정(사진 왼쪽)씨와 차녀 민정씨/로컬라이즈군산 인스타그램
최태원 회장과 함께 최근 군산을 찾은 장녀 윤정(사진 왼쪽)씨와 차녀 민정씨/로컬라이즈군산 인스타그램
민정씨는 자신의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로 나진항을 들었다.

민정씨는 “3국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나진항은 중국과 일본, 태평양 북극항로를 연결해 지역 물류 허브 역할과 지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진항이 정치적 이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잠재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류 처리 능력 개발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의 국가기관이 개발과 운영에 개입할 수 없도록 구조적인 노력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을 예로 들며 이처럼 도덕적 해이와 정치화 리스크에 덜 취약한 국제기구가 나진항의 미래에 대비해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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