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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2-02 14:20
업데이트 2020-12-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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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영상으로 연결된 시험장 준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11.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영상으로 연결된 시험장 준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11.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자신의 꿈을 활짝 피우리라 믿는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이날 SNS에 “수능 준비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더 힘들고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아주고 품어준 부모님들, 가르쳐주고 다독여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러분 마음에 꼭 담아주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이미 반짝이는 존재이며 더욱 빛나는 날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 있게! 침착하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선물을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스루 형식으로 받고 있다.2020. 12. 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선물을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스루 형식으로 받고 있다.2020. 12. 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응시 내내 마스크 착용하고 쉬는 시간마다 환기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 줄었다. 지원자 수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로 높아서 일각에서는 졸업생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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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받는 수능생들
수험표 받는 수능생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2일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시험감독·방역과 시험실·시험장 크게 늘렸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 아래 수능을 치른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 인력도 작년보다 약 3만 명 늘어난 12만 명가량 된다. 교사 외 교직원도 관리 인력으로 투입된다.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선 안 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환기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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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으로 책상과 가림막 등을 옮기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으로 책상과 가림막 등을 옮기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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