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0일 전남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열린 ‘WFP 쌀 5만t 원조 출항’ 기념식에서 우리 쌀 점보백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30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WFP와 사업관리비 1177만 달러(약 136억원)를 환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통일부는 제30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Δ국내 운송비를 포함해 쌀 5만t의 국제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272억원) Δ국내항에서 북한항까지의 수송비와 북한 내 분배와 모니터링 비용 등 행정비 1177만 달러를 의결했다.
여 대변인은 “그동안 WFP를 통해서 쌀 5만t을 대북 지원하기로 추진해 왔는데 현재까지 (북측의 응답이 없는 등)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환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환수를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협의가 곧 완료되면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지난해 6월 북한의 식량 사정을 고려해 이같은 지원 방안을 결정했지만, 당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등을 문제삼으며 지원을 거부해 진행되지 못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