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세 차례 무대 갖고 개성있는 연주 선보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에스메 콰르텟. 제1바이올린 배원희, 제2바이올린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
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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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갖추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색깔을 추구하는 단체들을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일종의 상주 음악가 프로그램으로, 첫 아티스트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주 첫 무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세 차례 무대를 통해 개성있는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실내악에 특화됐다는 호평을 받는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이들의 음악이 더욱 마음을 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은 민간 오케스트라로 국내 클래식 역사를 이끈 단체다.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연주를 해오며 퀸 엘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에서도 140회 이상 연주했다.
지난 26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의 협연을 마친 뒤 객석에 인사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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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 콰르텟의 세 가지 무대도 눈길을 끈다. 에스메 콰르텟은 창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마인츠 과학문학재단과 독일의 대표적 음악후원재단인 빌라 뮤지카 재단에서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스 갈 프라이즈2020에서도 앙상블 팀으론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주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에서 주목받은 현악사중주로 지난 6월 롯데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에스메 콰르텟 제1바이올린 배원희, 제2바이올린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왼쪽부터).
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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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