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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위동 상인들, 사랑제일교회 상대 6억 손배 소송

서울 장위동 상인들, 사랑제일교회 상대 6억 손배 소송

김정화 기자
입력 2020-11-27 15:58
업데이트 2020-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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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 소상공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상대 손배소송
장위동 소상공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상대 손배소송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평화나무, 법률 대리인이 27일 오후 서울북부지방법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7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소상공인 120명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봤다며 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와 이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개신교계 시민단체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27일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출액 감소분과 무형·정신적 손해의 위자료로 약 6억 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12일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를 공표하고 교회 관계자들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면서 시민들이 장위동 인근 지역에 발길을 끊어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시한 시장 방문통계기록에 따르면 8월 1일∼8월 15일 하루 평균 시장 방문자 수는 2779명이었으나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일 평균 방문자는 2122명으로 약 24% 감소했다. 이들은 신용카드 기록 등 매출액 일별 자료에 근거해 이 기간일 총 3억여원의 재산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위법한 행위로 지역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낮아져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원고 1명당 200만 원씩, 총 2억 4000만 원의 정신적 배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길희봉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은 “돈 몇 푼 받자고 소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며 “평화로운 우리 지역에서 끊임없이 소란을 야기하고 급기야 코로나19 확산 원인 제공으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준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우리 주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평화나무는 “공동체평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교회가 자신들의 무리한 경제적 이득을 위해 공동체에 큰 해악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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