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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상자에 뚫린 ‘배려의 구멍’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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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1-24 01:16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우체국 5호 소포상자에 ‘손잡이 구멍’
노동자 화물 체감 무게 10% 이상 줄어

2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 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택배 차량에 싣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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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 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택배 차량에 싣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우체국 소포상자에 구멍 손잡이가 생겼다. 들기 쉽고 옮기기 편해져 집배원과 택배기사, 분류 작업자 등의 노동 고충을 덜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 등에서 구멍 손잡이가 있는 우체국 소포상자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소포상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구멍 손잡이는 7㎏ 이상 고중량 소포인 5호 상자에만 적용된다. 우체국 소포상자는 크기별로 1~5호로 구분된다. 소포 우편물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들어 옮겨야 한다. 무거운 상자는 들기도 힘들고, 장갑을 끼면 미끄러워 옮기는 게 쉽지 않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면 화물 무게를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우체국에서 판매한 7㎏ 이상 소포상자는 370만개다.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구멍 손잡이 소포상자 출시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이수진·이용빈·박성민 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택배 노동 수고를 덜어 주고 싶은 마음에 착안한 우체국 소포상자가 모범 사례가 돼 유통·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0-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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