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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C 역대 최초 우천 취소...2시간 비 맞던 8022명 직관 팬들 집으로

프로야구 WC 역대 최초 우천 취소...2시간 비 맞던 8022명 직관 팬들 집으로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1-01 15:11
업데이트 2020-11-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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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오후 3시 10분쯤 우천취소됐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오후 3시 10분쯤 우천취소됐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올시즌 가을야구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와일드카드전이 우천 취소된 건 역대 최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2020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 잠실야구장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단 30분 연기한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빗줄기는 갈수록 더 굵어졌다.

오후 2시 45분쯤 허운 심판 위원장 등 심판진이 외야 바깥으로 돌며 그라운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 SBS는 중계를 포기했고 MBC 스포츠 플러스가 중계를 이어받았다.

KBO는 결국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10분이 훌쩍 지난 오후 3시 10분쯤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은 하루씩 순연된다. 2일 열리는 경기는 그대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시간은 오후 6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중계 방송사는 SBS에서 KBS 2 채널로 바뀐다. LG가 1차전에서 이기면 와일드카드 이후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경기 시작 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우비와 우산을 쓰고 비를 맞으며 기다린 8022명의 직관 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집으로 향하게 됐다. LG와 키움 선수단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1차전 예매자들은 내일(2일) 그대로 입장권을 들고 오면 입장할 수 있다.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건 19번째다. 가장 최근 우천 취소된 포스트시즌 경기는 지난 2018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였다. 와일드카드전이 우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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