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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합니다” 승자도 패자도 미소지은 대전구장

“나는 행복합니다” 승자도 패자도 미소지은 대전구장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0-30 22:44
업데이트 2020-10-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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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최종전에서 경기 도중 LG의 패배로 2위를 확정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kt 선수단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최종전에서 경기 도중 LG의 패배로 2위를 확정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t는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기분을 만끽했다. 서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은 아름다운 끝맺음이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범수가 2와3분의2이닝 만에 강판당했지만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자들은 5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kt는 졌지만 2위를 확정했다. 한화의 공격이 진행되던 7회 말 LG가 SK에게 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kt 팬들이 먼저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kt 선수들은 공수교대 때 그라운드에 나와 2위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2-4로 뒤지고 있던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순위가 확정된 만큼 결과는 크게 상관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한화의 대표 응원곡 “나는 행복합니다”가 대전구장에 울려 퍼졌다. 유종의 미를 거둔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승자의 기분을 만끽했다. 노래를 함께 들은 kt도 행복하긴 마찬가지였다. kt 선수단은 3루 더그아웃 앞에 나와 다 같이 모여 서로에게 축하를 건넸다. 경기장을 찾은 2883명의 홈팬과 원정팬 모두 기뻐하는 시간이었다.

월드컵보다 복잡한 경우의 수로 화제였던 이번 시즌 최종 순위는 2위 kt, 3위 두산, 4위 LG, 5위 키움으로 끝났다. 포스트 시즌은 11월 1일 LG와 키움의 경기로 시작한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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