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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Q&A가 사상편향? “배현진, 어린이책으로 정치말라”

남북통일 Q&A가 사상편향? “배현진, 어린이책으로 정치말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26 13:21
업데이트 2020-10-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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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협회 “낡은 정치적 이념 공세”
“자의적 색깔론으로 도서 재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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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질의하는 모습.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질의하는 모습.
뉴스1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어린이책으로 정치를 하지 말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2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주출판도시의 ‘BOOK(北) 읽는 풍경’이란 전시회를 문제삼았다.

배 의원은 “어린이들에게 무비판적으로 사상 편향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들이 전시장에 널려 있었다”며 해당 전시회에 출품된 국내 출간 도서들이 북한을 미화·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협은 “배 의원의 낡은 정치적 이념 공세에 자의적 기준의 색깔론으로 해당 전시회와 출품 도서를 재단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출협은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책은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발간한 ‘남북통일 팩트체크 Q&A 30선’이다. 이 책은 북한을 미화하거나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시선에서 북한의 모습을 살펴보고 통일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생용 교양도서”라고 반박했다.

이어 “집필자들은 서울·경기권의 초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책을 출간한 박영사는 올해로 설립 68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학술·교양도서 전문 출판사”라며 “이 책이 출품된 파주출판도시의 전시회 역시 남북 관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민간 차원에서 기획된 남북문화교류행사이다.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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