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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무죄 판결·지지 상승’ 날개 단 이재명… 흔들리는 ‘어대후’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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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0-18 18:49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민주 대선후보

갤럽조사 지지율 이재명 20%-이낙연 17%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선호도 4%→31%
사이다 행보·도정 추진력 등 상승 요인
“李대표 가시적 성과 없고 보선도 과제”
새달 6일 김경수 지사 2심 결과도 관심

李대표 코로나 치료제 개발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앞) 대표가 18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서정진(왼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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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표 코로나 치료제 개발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앞) 대표가 18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서정진(왼쪽)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 무죄 판결과 지지율 상승세라는 두 날개를 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대후’(어차피 대선 후보)로 불리는 이낙연 대표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후 지난 16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 지사에 대한 비토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 13~15일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20%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지난 2월 갤럽조사에서 4%에 그쳤던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를 31%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이 대표가 52%, 이 지사가 4%가 그쳤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4·15 총선, 8·29 전당대회 등 이 대표가 주역을 맡은 메가이벤트를 거친 8개월 동안 오히려 이 지사가 48% 포인트 격차를 5% 포인트로 줄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선호도가 상승한 것은 ‘사이다 행보’와 거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사이다 발언을 넘어 사이다 행보로 이어지는 이 지사의 추진력이 가시적 성과가 부진한 이 대표와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대표는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당 조직과 인재를 폭넓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성과 부진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 여권에 소속된 개인들의 일탈도 이 대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당 대표의 시간’이 6개월 남짓 남은 이 대표는 당장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정기국회 3대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야당과의 대치로 입법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180석을 갖고도 제대로 못 하느냐는 비판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바람에 후보를 낼지 말지조차 결론 내지 못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이 대표의 몫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6일 나오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 결과는 당내 대선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 대표에게 쏠린 친문 지지층의 분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의원은 “국민 눈에 김 지사가 대선 후보급으로는 보이지 않아 이낙연·이재명 구도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10-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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