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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김봉현, 일부 검사 이름 언급…檢은 강기정 GPS 기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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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0-18 19:41 법원·검찰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라임·옵티머스 사태 ‘중대 변곡점’

야당인 국민의힘이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해 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쳐온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각각 ‘몸통’으로 지목된 핵심 피고인들이 적극적인 진술을 시작하면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청와대와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피고인들이 야권 인사 등도 관련자로 거론하거나 로비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조 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조 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권 인사 이어 야당 인사 수사도 본격화 전망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라임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이다. 앞서 강 전 수석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현 정부·여당 인사들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최근 기 의원을 소환해 김 회장과의 관계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캐물었고, 강 전 수석에게도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처음 보도한 자필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쪽 유력 정치인에게도 로비를 했고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옵티머스 수사는 이달 초 “정부 여당 인사가 펀드 수익자로 참여했고, 구체적인 로비 명단이 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오면서 전방위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비화했다.하지만 지난 16일 열린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 재판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 등은 윤석호(43·구속 기소) 옵티머스 사내이사(변호사)와 그의 아내 이모(36) 전 청와대 행정관(변호사)이 ‘로비 프레임’을 짜 검찰에 진술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 강기정 “검사 출신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고발할 것”

한편 김 전 회장이 제기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 법무부는 이날까지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의 이름과 소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전 회장이 ‘라임 사태’ 무마용으로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강 전 수석을 조사하지 못한 서울남부지검이 최근 강 전 수석의 지난해 7월 28일 퇴근 후의 위치정보(GPS) 기록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 입장문에 등장하는 검사 출신 A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0-10-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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