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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사망 100만명 넘어 … 5명 중 1명은 미국인

전 세계 코로나 사망 100만명 넘어 … 5명 중 1명은 미국인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09-28 22:12
업데이트 2020-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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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전 전 세계 200만명 사망 우려”
런던 재봉쇄 검토 등 각국 이동제한 명령

美 코로나 사망자 20만명… 국내 확진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
美 코로나 사망자 20만명… 국내 확진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미국에서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선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워싱턴기념탑 잔디광장에 ‘20만 사망´이라는 팻말과 함께 희생자를 기리는 미국 국기가 꽂혀 있다. 이날 미국 확진자는 689만 6274명, 사망자는 20만 807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사망자(96만 5000여명) 5명 중 1명이 미국인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하루 평균 858명이 숨진 셈이다. 미국과 같은 날 첫 감염자가 발생한 우리나라는 23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만 3216명, 사망자는 388명이다. 수도권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며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만 2399명, 누적 확진자는 3330만 7178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으로 20만 9453명이 희생됐고 브라질(14만 1776명), 인도(9만 5574명), 멕시코(7만 6430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만명 이상이 사망한 미국은 한국전·베트남전 등 참전했던 5대 전쟁의 미군 전사자 숫자보다 코로나19 희생자가 더 많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최초 감염 사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후 지난 1월 10일 이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후 4월 초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0만명으로 늘었고, 하반기부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며 100만명 사망이라는 상황을 맞았다. 특히 북반구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사태가 우려되는 데다 백신이 최종 개발될 시점이 미지수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잇달아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유럽의 확진세가 우려할 수준”이라며 “백신 보급 전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재봉쇄령을 내린 데 이어 다른 국가들도 특정 도시나 장소를 중심으로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있다.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북아일랜드와 런던에 대한 재봉쇄령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0-09-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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