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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간 친서 25통 내용, 다음달 공개된다

트럼프·김정은 간 친서 25통 내용, 다음달 공개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3 14:32
업데이트 2020-08-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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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받은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은 트럼프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A4 크기의 흰색 서류에 담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건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전날 면담에 대해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2월 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최 장소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캡처
‘워터게이트 보도’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Rage)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다음달 출간되는 책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친서 내용이 공개되는 책은 1873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신간 ‘격노’(Rage)다.

‘격노’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두번째 책이다. 앞서 2018년 우드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공포’(Fear)를 출간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발간하는 이번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때때로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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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집필한 책 ‘격노’(Rage)를 다음달 출간한다.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020.8.13  아마존닷컴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집필한 책 ‘격노’(Rage)를 다음달 출간한다.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020.8.13
아마존닷컴
미국의 온라인서점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에는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재직하며 발전시켜 온 본능, 습관, 스타일이 2020년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신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7주 앞두고 공개되는 우드워드의 신간은 이해 당사자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인터뷰뿐만 아니라 그들이 남긴 메모, 주고받은 이메일, 일기와 대외비 문서도 참고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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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인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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