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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닥공’ 아탈란타, 경기 종료 직전 불과 3분 사이에 눈물

‘이태리 닥공’ 아탈란타, 경기 종료 직전 불과 3분 사이에 눈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8-13 10:07
업데이트 2020-08-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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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반 26분 선제골 넣고 후반 45,48분 연속골 내줘

이탈리아 아탈란타의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가 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한 뒤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주저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아탈란타의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가 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한 뒤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주저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이태리 닥공’ 아탈란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경기 죵료 직전 불과 몇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다잡았던 4강 티켓을 놓치며 눈물을 뿌렸다.

아탈란타는 13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8강 단판 승부에서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초호화 군단 파리 생제르맹이 경기 점유울에서 6대4 정도로 우세했으나 선제골은 이번 시즌 세리에A 38경기에서 98골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아탈란타가 가져갔다. 전반 26분 아탈란타의 짧은 패스워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마리오 파살리치에게 연결됐고, 파살리치는 논스톱으로 파포스트를 향해 왼발 감아차기 슛을 쏴 골망을 갈랐다. 파리 생제르맹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네이마르를 앞세워 쉴 새 없이 몰아쳤지만 아탈란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15분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되지 않은 킬리안 음바페와 후반 34분 추포모팅 등을 차례차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막판으로 가며 체력이 떨어진 아탈란타 선수들의 발이 느려지며 흐름이 뒤집혔다. 아탈란타로 승부가 기운 듯 하던 후반 45분, 상대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던 네이마르가 추포모팅의 패스를 받아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이를 마르키뇨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아탈란타의 수비수 마티아 칼다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이 됐다. 극적인 동점골에 파리 생제르맹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8분 네이마르가 건네준 공을 받아 음바페가 문전으로 굴려주자 쇄도하던 추포모팅이 넘어지며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2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사상 처음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아탈란타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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