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 발생…3명 사망?2명 실종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 뒷산을 넘어 온 토사가 주택 4채를 덮친 사고 현장이 어둠 속에서 보인다. 전날 오후 발생한 이 사고로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상태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추가 토사 붕괴 우려가 커 수색은 중단됐다. 2020.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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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과 전남 담양소방서 등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쯤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가 매몰됐다. 이 가운데 한데 모여 있던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였다.
소방대원들이 이곳에서 3명을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청 관계자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주택 1채에 2명이 더 매몰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토사를 파내며 수색하고 있다.
다만 곡성에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데다가 장마철 반복된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태다. 이 때문에 추가 산사태와 주택 붕괴 위험이 있어 이에 대비해가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곡성 산사태 발생 마을 주민 대피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에서 뒷산을 넘어온 토사가 주택 4채를 덮치는 사고가 나 주민들이 주면 초등학교로 대피해 있다. 20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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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0여명은 오산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