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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허리케인·서부 산불, 美 자연재해 피해 ‘노심초사’

동부 허리케인·서부 산불, 美 자연재해 피해 ‘노심초사’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8-03 16:20
업데이트 2020-08-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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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사이아스 동부서 북상
트럼프 2일 NC에 비상상황 선언
서부 산불 악화일로, 7800명 피난
코로나19에 재난상황 대응 힘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에서 2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AP통신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에서 2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AP통신
미국 동부를 따라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북상하고,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확산일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덮친 자연재해로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당국과 시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와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재난구호 활동을 벌이고 응급조치를 지원할 수 있게 한다.

이날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시속 70마일을 기록하고 있어 세력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74마일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미 기상청도 허리케인 주의보를 열대성 폭풍 경보로 낮췄다.

하지만 폭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기상청은 “노스캐롤라니아 산맥과 대서양 중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는 모습. AP통신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는 모습. AP통신
지난 1일 캘리포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 에이커(약 81㎢)로 확대됐다. CNN은 “주민 7800명이 대피했지만 화재가 난 지역이 가파르고 험준한 산비탈로 둘러싸여 있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들은 코로나19로 생활이 더욱 불편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이재민들이 인근 대피소나 호텔에서 묵고 있는데 객실 소독을 위해 매일 체크아웃을 했다가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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