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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차별금지법 반대 크다”...조계종 총무원장 “만물이 평등”

심상정 “차별금지법 반대 크다”...조계종 총무원장 “만물이 평등”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7-21 17:23
업데이트 2020-07-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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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방문한 심상정 ”차별금지법 반대 워낙 커“
민주당 박주민 “차별금지법 공동발의자 하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조계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대화했다. 심 대표는 차별금지법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발의를 해서 이번에는 꼭 통과가 되어야 코로나19 이후 사회에서 인권적 기초를 튼튼히 갖는 민주주의 사회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애를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 워낙에 반대가 크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인간만이 아니라 만물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인간들끼리 불평등해서야 되겠는가”라며 ”다만 부속적으로 따르는 자세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해를 조절하는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심 대표는 ”저희가 종교계 방문하면서 제일 먼저 원장님을 뵈러 왔다“며 ”지금까지도 많이 성원해 주셨는데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원행스님도 ”저희가 깊이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첨예한 국회에서 저울의 추 역할을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며 ”정의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당대표 출마선언에서 차별금지법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릴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차별금지법 추진에 더욱 속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정의당 장혜영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 뿐 아니라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8월 발의를 목표로 성안을 준비 중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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