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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선생들이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카’를…설치 위치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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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7-09 14:15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해·창녕지역 현직 교사 2명 검거

사진은 경찰과 민간 보안업체 관계자가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서울신문DB

▲ 사진은 경찰과 민간 보안업체 관계자가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서울신문DB

휴대전화서 또 다른 불법 촬영 영상도 발견

현직 교사들이 잇따라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와 창녕의 학교에서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현직 교사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우선 지난달 24일 김해의 한 고등학교 1층 여자 화장실 재래식 변기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이는 당시 화장실을 청소하던 직원에 의해 설치된 지 약 2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학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특정한 용의자는 이 학교 현직 교사인 40대 A씨였다. A씨는 몰래카메라 설치를 부인하다가 CCTV 확인 후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서 또 다른 불법 촬영 영상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교사가 화장실에 설치한 카메라는 고화질의 방수 기능이 있는 고프로(액션캠)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 탐지 중인 경찰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서울신문DB

▲ 몰래카메라 탐지 중인 경찰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서울신문DB

2곳 모두 변기 앞부분 안쪽에 몰카 설치

또 같은 달 26일 창녕의 한 중학교 2층 여자 화장실 재래식 변기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교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설치된 지 약 3시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해당 학교를 찾아 CCTV 분석과 동선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이 학교 30대 교사 B씨가 자수했다. B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위치는 2곳 모두 변기의 앞부분 안쪽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교사가 근무했던 전 학교에 대해서도 피해 사례가 없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도교육청은 두 교사를 직위 해제하고 대체 강사를 투입했다. 또 이달 말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전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두 교사 모두 성 비위 관련 징계를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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