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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법무부 문건 유출’ 부인…주호영 “이게 국정농단”(종합)

최강욱, ‘법무부 문건 유출’ 부인…주호영 “이게 국정농단”(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09 11:08
업데이트 2020-07-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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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강욱 대표
발언하는 최강욱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5 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문 가안을 입수, 페이스북에 올렸던 경위에 대해 “귀가하는 과정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 적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강욱, ‘법무부 알림’ 글 페북에 올렸다가 삭제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리고 20여분 후, 글을 본 다른 지인이 법무부가 표명한 입장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와 곧바로 글을 내리고 정정한 것이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립수사본부’ 건의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법무부의 입장문 가안으로 추정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9일 새벽 “완전히 헛짚었다”며 “뭔가를 주고받으며 일을 꾸미기엔 너무도 많은 분들과 함께했고,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20.7.9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뉴스1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립수사본부’ 건의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법무부의 입장문 가안으로 추정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9일 새벽 “완전히 헛짚었다”며 “뭔가를 주고받으며 일을 꾸미기엔 너무도 많은 분들과 함께했고,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20.7.9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뉴스1
최 대표는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로 처음 알았다”며 “내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사전 조율과 유출 의혹을 일축했다.

최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건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2시간여 지난 오후 10시쯤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30분쯤 후 삭제했다.

해당 글에는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알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용 일부가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실린 사실이 있다”며 “위 글이 게재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최강욱 관여 흔적…이게 국정농단 사건”
최 대표의 ‘법무부 문건 유출’ 논란에 미래통합당은 ‘국정농단’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정권에서 권한 없는 사람들이 국정에 개입·관여한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당한 수사 지휘와 관련한 법무부 방침이 사전에 권한 없는 최 대표에게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9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9
연합뉴스
이어 “엄중해야 할 법무부 내 논의들이 어떻게 사전에 최 대표에게 전달됐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강욱,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 이런 분들이 관여해서 추 장관과 협의한 흔적들이 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추미애 장관만으로 모자랐는지 옆에서 조언한 이런 비선들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이어 “문 대통령 본인은 뒤에 있으면서 이런 사람들을 내세워 윤 총장을 내쫓으려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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