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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 취소했는데, 中 1000만 대입시험 시작

美·佛 취소했는데, 中 1000만 대입시험 시작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7-07 13:38
업데이트 2020-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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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수능 中 가오카오 7~8일 시행
1071만명 응시, 베이징 10일까지 분산
프, 바칼로레아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
미국 하버드 등 SAT 반영하지 않기로
7일 가오카오 시험을 보는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부모들이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다. AP통신
7일 가오카오 시험을 보는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부모들이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다. AP통신
코로나19로 한달간 연기한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가 7일 1071만명이 응시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의 대학능력시험으로 중국 역시 이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 입시를 결정한다.

매년 6월 7~8일 양일간 치렀던 가오카오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한달 늦춰 이달 7~8일에 치르게 됐다.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은 오는 10일까지 과목을 나눠 시험을 치른다.

각 학교는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왔고 시험 당일 수험생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고사장 입장이 불가하다. 이들은 휴식 후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올 경우에만 격리 고사장에서 1인 1실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고사장에 들어갈 때까지만 마스크를 쓰고 고사장 안에서 시험을 볼 때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중·고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7일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오카오를 보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AP통신
7일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오카오를 보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AP통신
가오카오 응시생은 2010년 957만명으로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10년 만에 1000만명 선을 회복한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넘겼다. 경쟁률이 세지면서 진학 조건이 좋은 도시로 위장 전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입학 정원과 합격 점수가 지역별로 다른데 베이징이 합격 점수가 낮고 더 많이 뽑힌다. 또 부정행위도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부정행위 적발 시 최고 7년의 실형까지 받을 수 있지만 초소형 이어폰이나 전파 송수신기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4월 매년 6월 치르는 바칼로레아를 논술이 아닌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미국의 하버드, UCLA, UC버클리 등 상당수 대학들도 대학입학자격시험(SAT)와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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