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시네마 천국’ 명곡 만든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타계

‘시네마 천국’ 명곡 만든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타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7-06 17:08
업데이트 2020-07-06 19: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향년 93세… 5일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으로 입원 치료 중 숨져

러브 어페어·황야의 무법자 등 500편 작곡
2016년 아카데미 음악상 등 주요상 휩쓸어
이미지 확대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이탈리아 로마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르코네가 5일(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모르코네는 영화 시네마천국, 황야의 무법자, 러브 어페어 등 500편의 영화 주제곡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꼽힌다. AFP 연합뉴스 2020-07-06 16:40:22
이미지 확대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이탈리아 로마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르코네가 5일(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모르코네는 영화 시네마천국, 황야의 무법자, 러브 어페어 등 500편의 영화 주제곡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꼽힌다. AP 연합뉴스
영화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주제곡 등 주옥과 같은 영화음악들을 남긴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93세.

ANSA 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모리코네가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5일 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28년 로마에서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모리코네는 어릴 때부터 트럼펫과 작곡을 배웠으며, 세계적인 음악학교인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그는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주제곡을 작곡하는 등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으로 불린다.

모리코네는 1961년 영화 ‘파시스트’의 사운드트랙으로 데뷔해 1960년대 이탈리아산 서부 영화를 일컫는 ‘스파게티(마카로니) 웨스턴’의 창시자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을 만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로 이탈리아 로마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르코네가 5일(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모르코네는 영화 시네마천국, 황야의 무법자, 러브 어페어 등 500편의 영화 주제곡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꼽힌다. 2016년 영화 헤이트풀8으로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0-07-06 15:58:44
두 차례 방한, LG 휴대폰 벨소리 작곡
모리코네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리코네는 3차례나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으로 천재적인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시대별 주요 작품으로는 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엑소시스트2(197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시티 오브 조이(1992), 러브 어페어(1994), 로리타(1997),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헤이트풀8(2015) 등이 있으며 모리코네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50여년의 긴 세월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모리코네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07년 10월과 2011년 5월 내한 공연을 가졌고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났다. 2010년에는 LG전자 휴대전화 제품의 벨소리를 작곡해주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 되다
영화음악 거장 엔니코 모르코네 하늘의 별 되다 이탈리아 로마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르코네가 5일(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모르코네는 영화 시네마천국, 황야의 무법자, 러브 어페어 등 500편의 영화 주제곡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로 꼽힌다. 사진은 2019년 1월 21일 독일 베를리니 콘서트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모리코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20-07-06 16:02:35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