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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노영민의 청주 아파트 처분, 운동권도 이념보다 돈”

원희룡 “노영민의 청주 아파트 처분, 운동권도 이념보다 돈”

이근홍 기자
입력 2020-07-05 11:32
업데이트 2020-07-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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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핵심에서 강남불패 시그널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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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서울신문DB)
원희룡 제주지사(서울신문DB)
미래통합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운동권 출신 586(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실장이 거센 비판을 받는 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며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보니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정치인과 관료들도 그러는데 대다수 국민이 집에 집착하고, 청년 세대가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투자하는 걸 비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자신이 권고한 ‘1주택 외 주택 처분’을 따르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보유한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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