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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키가 몇이야?” 물어봤다고 또래 2명 쫓아가 총격 살해한 미국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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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6-30 07:42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자신의 키를 물어봤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러로이 배틀(19).  시카고 경찰

▲ 자신의 키를 물어봤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러로이 배틀(19).
시카고 경찰

미국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자신의 키를 물어봤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2명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시카고 경찰은 제이선 프랜시스(17)와 찰스 라일리(16)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흑인 러로이 배틀(19)을 체포했다고 29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숨진 소년 2명 역시 모두 흑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피해자 프랜시스와 라일리는 사탕을 사려고 시카고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앞에 줄을 선 192㎝ 키의 배틀을 마주쳤다.

프랜시스와 라일리는 배틀에게 키가 얼마인지 물었고, 자신들도 언젠가 그렇게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틀은 이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사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프랜시스와 라일리를 뒤쫓아가 난데없이 총격을 가했다.

프랜시스는 가슴과 등에 치명상을 입었고, 라일리는 등과 왼쪽 다리에 총을 맞았다. 두 소년은 시카고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 현장에서 탄피 9개를 회수했다.

인근 CCTV 영상에 따르면 배틀은 또래 소년들에게 총을 쏜 뒤 쓰레기통에 총을 버리고 달아났고, 근처 모텔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카고 경찰은 “숨진 아이들이 배틀에게 키를 물어봤을 때 언쟁이 벌어진 것도 아니었다. 배틀을 화나게 할 어떤 이유도 없었다”면서 “이들은 서로 원한 관계를 가질 만큼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체포된 배틀은 보석 청구를 했지만 기각됐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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