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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출된 신흥사 `영산회상도‘ 66년만에 돌아온다

미국 유출된 신흥사 `영산회상도‘ 66년만에 돌아온다

김성호 기자
입력 2020-06-25 18:48
업데이트 2020-06-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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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카운티박물관서 반환

66년만에 돌아오는 신흥사 ‘영산회상도’. 조계종 제공
66년만에 돌아오는 신흥사 ‘영산회상도’. 조계종 제공
한국전쟁 직후 미국에 유출됐다가 미국 LA카운티박물관(LACMA)에 보관돼 온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 만에 국내 반환된다.

조계종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최근 LACMA 측과 1954년 유출된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1점과 `시왕도’ 3점을 원소장처로 돌려보내기로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조계종과 LACMA는 2015년부터 불교문화재 반환을 위한 다양한 조사·연구와 교류·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2017년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를 반환한 데 이어 올해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이양에 합의했다.

66년만에 돌아오는 신흥사 ‘시왕도’. 조계종 제공
66년만에 돌아오는 신흥사 ‘시왕도’. 조계종 제공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출됐으며, 1998년 LACMA에서 구입하기 전까지 그 상태로 개인이 보관하고 있었다. LACMA는 이 불화를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보존처리 전문가인 용인대 박지선 교수와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에 맡겨 보수한 뒤 현재 모습으로 복원했다.

조계종은 “이번 신흥사 성보 반환은 조계종 환수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7월 중 불화를 한국으로 반환해 8월 중 환수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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