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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팩트체크]“알바로 들어와 연봉 5000만원?”…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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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6-23 20:21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당화실에서 보안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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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당화실에서 보안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22살에 알바로 보안(검색요원)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질러!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니들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ㅋㅋㅋ”(6월 22일 ‘인천공항 근무 직원’ 오픈채팅방)

‘신의 직장’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며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따던 취업준비생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동시에 안긴 대화가 23일 온라인에서 온종일 화제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날 여객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 1902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9785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반응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제기돼 하루 만에 7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이들은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것은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다’, ‘정규직 전환자가 많아 일반 공채 규모가 줄어들 거다’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서울신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와 인천공항공사의 공식 답변을 통해 제기된 의문을 확인했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사 직원들이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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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사 직원들이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보안직원 연봉 5000만원? → 3630만원+복리후생비

인천공항공사의 5급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2019년 기준 4589만원이다. 전체 직원 평균 보수는 8398만원이다. 공사에 따르면 직접 고용되는 보안검색요원은 일반직 사원과 별도의 임금체계를 적용받는다.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 정규직으로 편입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적용된다. 지금 받는 임금보다 평균 3.7% 오른 보수를 받게 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협력사 소속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며 3.7% 인상률을 적용하면 363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다만 일반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공사 정규직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505만원이었다. 기본 150만원에 근속연수에 따라 50만~100만원을 주는 선택적 복지비(205만원)와 보육비(67만원), 의료비 및 건강검진비(65만원), 학자금(27만원) 등을 포함한다.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직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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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직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무조건 정규직 전환? → 800명은 필기시험 봐야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을 선언했다. 그전에 입사한 보안요원 1100여명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등 적격 심사를 거치는데 대부분 문제없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선언 이후 입사자 800여명(전체의 40%)은 공개경쟁을 거쳐야 한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외에 필기시험,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상당수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보안검색요원 노동조합은 고용안정 대안이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졸공채 덜 뽑는다? → 가능성 있어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당화실에서 1천900여명 보안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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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당화실에서 1천900여명 보안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2
연합뉴스

공사 측은 “정규직 전환되는 보안검색요원, 소방직과 공채로 뽑는 사무직, 토목직, 건축직 등은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며 “인력 수요가 발생하는데 정규직화 때문에 채용 인원을 줄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정해진 예산 범위에서 정원과 보수를 운용해야하는 ‘총액인건비’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정규직 전환으로 정원이 늘면 인건비 부담이 늘기 때문에 지금보다 대졸 신입을 덜 뽑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

공사 일반 정규직 현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440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일반 정규직 신입사원 149명을 뽑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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