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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도대체 무승의 끝은 언제인가…K리그1 초반 고전하는 광역시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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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6-03 13:40 sport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골가뭄 허덕 경기당 0.25~0.5득점에 경기당 1실점 이상
대구, 공격적 플레이에도 매듭 못지어··세징야 부활해야
인천 그나마 짠물 축구하다가 포항에 4골 내주며 와르르
승격팀 부산, 광주는 1부 리그 벽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

프로축구 K리그1의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가 4라운드까지 나란히 무승 행진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광역시를 연고로 둔 팀들이다. 하위권 도토리 키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
대구FC의 세징야가 지난달 29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멋진 힐킥으로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FC의 세징야가 지난달 29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멋진 힐킥으로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 가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9위 대구(3무1패)와 10위 부산(2무2패)은 4경기에서 각각 2골, 11위 인천(2무2패)과 12위 광주(1무3패)는 각각 1골을 넣고 있다. 실점은 4~5점이지만 전북 현대(2실점), 성남FC(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도 차이가 없다.

가장 아쉬운 팀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인기를 견인했던 대구다. 팀 전체 기록을 보면 공격력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4경기에서 모두 48개 슈팅(유효 15개)을 날렸다. 페널티지역 내 슈팅은 30개, 코너킥도 26개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스탯이지만 매듭을 못짓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 였던 ‘해결사’ 세징야의 부진 탓이 크다. 새로 수혈된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데얀도 아직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세징야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해 기대를 모은다.

하위권을 맴돌면서도 끝끝내 1부 잔류에 성공하는 패턴을 이어온 인천과 승격팀 부산, 광주는 공격력이 무뎌도 크게 무디다. 전체 슈팅 수 순위가 리그 순위와 같다. 또 한자릿 수 유효슈팅에, 페널티지역 내 슈팅 수가 20개 미만인 팀은 이 세 팀 밖에 없다. 인천의 경우 3라운드까지는 그나마 1실점 하며 짠물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무려 네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시즌 K리그2 37경기에서 73골을 뿜어냈던 부산은 1부리그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기록하고 있는 2골 중 하나는 페널티킥으로 얻은 거라 필드골은 단 1개에 그친다. 광주도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집중견제를 받으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젊은 피’ 엄원상이 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광주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는 게 위안거리다.
지난 30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광주FC의 엄원상(왼쪽 두번째)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30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광주FC의 엄원상(왼쪽 두번째)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주말 5라운드 대진도 험난하다. 대구는 성남, 인천은 강원FC, 부산은 상주, 광주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대부분 상승세의 팀들이다. 이때도 승리를 건지지 못하면 6~8라운드에 이어지는 ‘무승팀 더비’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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