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벨기에 왕자
벨기에궁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인 요아힘(28) 왕자가 지난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시의 한 파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요아힘 왕자는 이틀 전인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스페인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티에는 27명이 참석했는데, 15명 이하 모임만 허용하고 있는 코르도바시의 규제를 어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당시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격리 조치됐으며, 스페인 경찰은 이 파티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현지에서 봉쇄 규정을 어긴 사람은 최대 1만 유로(약 138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
봉쇄령을 어긴 파티가 있었다는 사실은 스페인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됐고, 이후 벨기에 언론 등을 통해 요아힘 왕자의 참석 사실까지 밝혀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0-06-0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