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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3 확진자 감염 경로오리무중…‘조용한 전파’ 확산 우려

부산 고3 확진자 감염 경로오리무중…‘조용한 전파’ 확산 우려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5-30 20:31
업데이트 2020-05-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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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등교 이후 고 3학생인 A(부산 144번.18세 )군이 코로나 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감염경로를 찾아내지 못하면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30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29일 코로나 확진자로 추가된 A군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며 밝혔다.

따라서 이 학생이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단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체대 입시 학원,PC방 2곳,학교 등에서 모두 125명으로 파악됐다.

이가운데 부모 및 동생 등 76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오후 9시 이후 추가로 10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A군이 외지 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당사자를 비롯해 학원 강사 등에 대해서는 GPS 추적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군은 25일,26일,27일,29일 두 곳의 PC방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안 과장은 “PC방 같은 경우는 장시간 이용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PC방을 특별히 동선에 넣어 공개하고 같이 이용한 모든 분을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PC방 접촉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

PC방은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BRB PC방과 금정구 금정로에 위치한 OX PC방이다.

A군이 다닌 내성고는 1주일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다른 학교들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계속 등교 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28일 오전 등교해 수업을 받던 A군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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