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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 후 더 단단해지는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 3연승 갈까: 위기의 역설

불의의 교통사고 후 더 단단해지는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 3연승 갈까: 위기의 역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27 15:36
업데이트 2020-05-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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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 교통사고로 U-22 선수들 전력 이탈
교체카드 2장 핸디캡 안고 1패 뒤 2연승 달려
29일 대구 원정서 U-22 복귀···3연승 정조준

위기가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를 더 단단하게 만든 분위기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이다. K리그1 개막 직전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22세 이하 선수들이 29일 대구 원정에서부터 돌아온다. 상주 상무는 내친 김에 3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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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의 강상우(오른쪽)가 23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그는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의 강상우(오른쪽)가 23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그는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는 개막전부터 핸디캡을 안고 뛰었다. 올시즌부터 상주 상무도 적용받게 된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영외로 나선 U-22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이 탑승한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세훈 등은 외상은 없었지만 후유증 탓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기 출전 명단 18명 중 U-22 2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1명은 선발 출전해야 하는 데 이를 지키지 못할 상황에 몰린 것이다. 상주 상무는 선수 교체 카드가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드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0-4로 대패할 때만해도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듯 했지만 이후 강원FC와 광주FC를 각각 2-0, 1-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오는 8월 전역하는 최고참 강상우가 2경기 연속골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막내’ 문선민도 1호골을 신고했다.

최근 훈련을 시작한 김보섭과 전세진은 대구전부터 가세하며 상승세를 부채질 한다. 오세훈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감각이 관건이지만 정상적으로 전력을 운용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요인이다. 기운을 돋우는 소식은 또 있다. 신병 12명이 지난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6주 훈련을 거친 뒤 합류한다. 박동진(FC서울),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이상 포항) 등 즉시 전력감이 수두룩 하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 상주 상무의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 군대스리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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