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5-27 12:19
업데이트 2020-05-27 12: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총 6억 4천만원 중 피해자 지원에 2천만원

이미지 확대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5.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5.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총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과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사업 항목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이다. 모두 2억 660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5500만원이 들어갔다. 피해자 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