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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5-24 19:50
업데이트 2020-05-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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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꽃’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갤럭시 A51’의 접사 기능으로 촬영하니 작은 꽃들이 마치 꽃꽂이를 해놓은 듯 조화롭게 모여 하나의 군체를 이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토끼풀꽃’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갤럭시 A51’의 접사 기능으로 촬영하니 작은 꽃들이 마치 꽃꽂이를 해놓은 듯 조화롭게 모여 하나의 군체를 이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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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카메라를 이용하니 근접한 ‘토끼풀꽃’은 초점이 잘 안 맞고 오히려 배경이 더 선명하게 촬영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일반 카메라를 이용하니 근접한 ‘토끼풀꽃’은 초점이 잘 안 맞고 오히려 배경이 더 선명하게 촬영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5G폰 갤A5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A51 5G’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들꽃’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 울트라’가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으로 승부를 봤다면 ‘A51’은 초근접 피사체를 포착하는 ‘접사’로 무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혁신 기술을 최고급형인 ‘S시리즈’가 아닌 ‘A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전략의 일환이다.

24일 주말을 맞아 찾은 뒷산에서 ‘토끼풀꽃’을 발견하고 접사 기능을 켜자 ‘대상과의 간격을 3~5㎝ 유지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떴다. 요구대로 ‘토끼풀꽃’에 바짝 붙자 20~30개에 달하는 작은 꽃잎 하나하나와 꽃받침이 마치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듯 조화롭게 모인 모습이 찍혔다. ‘가까이 찍으면 원래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고 일반 카메라 기능을 켜자 토끼풀꽃에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였다. 오히려 배경에 있는 토끼풀의 이파리나 쑥이 더 선명히 찍혔다.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초점이 맞지만 접사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 초점이 맞는 기능상 차이가 있었다. 아직 의심을 못 버리고 살짝 떨어져 고화질 카메라로 찍고 확대하자 미세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포착됐지만 접사의 질감 표현이 좀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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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A51’의 후면 디자인. ‘니은’ 형태로 배치된 4개의 카메라 중에 맨 오른쪽 렌즈가 ‘접사 카메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A51’의 후면 디자인. ‘니은’ 형태로 배치된 4개의 카메라 중에 맨 오른쪽 렌즈가 ‘접사 카메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A51’은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 57만원대임에도 ‘S시리즈’와 차별화된 특징 덕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상단 정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보다도 작아 디스플레이가 더 시원한 느낌이고 후면 카메라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택해 좌우에 살짝 곡면이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최고급형 스마트폰 중엔 갤럭시노트10부터 빠진 3.5㎜ 이어폰 잭도 ‘A51’엔 살아 있다.

하지만 중저가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수심 1.5~2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등급 방수·방진이 빠졌다. 스피커가 1개뿐이어서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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