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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는 국공립 공연 무대…어떤 작품으로 기지개 켤까

다시 여는 국공립 공연 무대…어떤 작품으로 기지개 켤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0-05-04 17:18
업데이트 2020-05-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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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희망 콘서트’ 시작으로
22일 용재 오닐 코로나 극복 콘서트
국립창극단은 14~24일 신작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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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예정했던 연주 프로그램을 바꿔 ‘코로나19 극복 기원 콘서트’로 진행한다. 크레디아 제공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예정했던 연주 프로그램을 바꿔 ‘코로나19 극복 기원 콘서트’로 진행한다.
크레디아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 지난 2월 23일 문화계에서 가장 먼저 문을 닫았던 국공립 예술단이 다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해 온 정부가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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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은 막바지 연습에 들어갔다. 국립창극단 제공
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은 막바지 연습에 들어갔다.
국립창극단 제공
예술의전당은 오는 9일 콘서트홀에서 여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 정상화의 시작을 알린다. 세계에 코로나19 극복 모범 사례를 만든 의료인과 관계기관 종사자, 일반 시민을 초대한다. 배우 양희경이 사회를 맡고 바리톤 고성현,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등이 공연자로 나서 비발디 사계 중 ‘봄’,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가 예정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연주 프로그램을 바꿔 코로나19 극복 기원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공연 취지에 공감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 용재 오닐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세종문화회관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김덕수전傳’은 그의 데뷔 63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한국 공연예술계의 대가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김덕수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긴 휴식기를 가진 국립극장 소속 단체들도 몸을 풀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선보인다. 지난해 4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유수정 감독의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 공연이다. 영화 ‘서편제’에 출연했던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작곡가 김성국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었으나 올해 3~4월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오는 23일에는 정순임 명창이 하늘극장 무대에 올라 ‘흥부가’를 완창한다. ‘흥부가’는 권선징악과 형제간 우애라는 교훈적인 주제를 담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20-05-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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