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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돌리면 결석 처리”…EBS 원격수업 부정 수강 잡는다

“매크로 돌리면 결석 처리”…EBS 원격수업 부정 수강 잡는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23 16:41
업데이트 2020-04-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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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
오늘 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해 수업을 받게 된다.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 초등학생이 노트북을 이용해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화상 연결로 실시간 소통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강의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영상을 보고 학생들이 토론하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만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0.4.16
독자 제공/연합뉴스
교육부가 원격수업을 듣는 중 여러 강의를 동시에 재생하거나 자동화프로그램(매크로) 등을 이용해 재생 속도 등을 조작하면 추후 적발당해 결석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원격수업 부적정 수강’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원격수업을 듣지 않고도 들은 것처럼 속이는 부적정 수강 방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적정 수강 유형은 크게 3가지다. ▲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여러 강의를 동시에 재생하는 유형, ▲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서 제공하는 수강속도(1.5배속) 범위를 초과해 수강하는 유형, ▲ 코드 조작을 통해 ‘수강완료’로 표시하는 유형 등이다.

교육부는 27일부터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부적정 수강이 의심되는 수업이수 결과가 발견되면 ‘부적정 수강 의심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수강한 수업부터 해당된다.

학생이 과목을 수강한 다음날부터 교사가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하면 교사 화면의 ‘강의별 수강이력’에 ‘부적정 수강 의심’ 표시를 하고 로그 기록 정보를 제공한다.

‘부적정 수강 의심’ 표시가 뜨면 교사는 학생에게 강의 내용 등을 질의하는 방법으로 수강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미수강이 확인되면 학생에게 재수강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부적정 수강이 반복되면 ‘결석’ 처리를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이날부터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하면 ‘부적정 수강 의심 사례 발생 시 교과 교사에게 유형과 로그기록을 안내한다’는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현직 교사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전날 기준으로 약 230만건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e학습터에는 175만8198건,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53만7349건의 교사 제작 콘텐츠가 게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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