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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놓고 통합당 격돌 예고…총선 참패 후 첫 의총

‘김종인 비대위’ 놓고 통합당 격돌 예고…총선 참패 후 첫 의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4-20 06:47
업데이트 2020-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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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김종인에 비대위원장 타진…패배한 지휘부 교체 등 조기 전대 목소리도

정진석 “‘김종인 비대위’는 본인 결심 전제”
김태흠 “툭하면 외부인에 당 운명 맡기냐”
주호영 “당선자 총회서 차기 원내대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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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오른쪽) 전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오른쪽) 전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 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체제 구성과 향후 노선에 대해 논의한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의원들 간 격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의총은 오후 2시 본회의를 30분 앞두고 열린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청취하기에 앞서 추경안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총선 이후 당 지도 체제가 붕괴한 상태에서 열리는 첫 회의인 만큼 참패 원인 분석과 함께 통합당이 향후 쥐고 갈 노선, 정체성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비대위 체제를 놓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지휘봉을 잡고 갈 지 당선된 사람들 위주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지 당내에서 다양한 수습책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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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한 통합당 “국민 뜻 겸허히 받들겠다”
참패한 통합당 “국민 뜻 겸허히 받들겠다” 21대 총선 이튿날인 16일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당 관계자들이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쓰인 배경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미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타진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대 국회 당내 최다선(5선)이 되는 정진석 의원은 언론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제는 본인 결심과 당선자 중지가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비대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21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김태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전 위원장 비대위원장 영입 시도가 당내 논의 없이 이뤄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든 비대위 체제로 가든 당의 미래는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툭하면 외부인에게 당의 운명을 맡기는 정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며 반대했다.

총선에서 낙선한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을 조속히 교체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5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자 총회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빨리 뽑아 이번 임시국회와 개원 협상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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