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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4-14 15:39
업데이트 2020-04-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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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11일 시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에 판잣집 지붕에서 쉬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11일 시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에 판잣집 지붕에서 쉬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전역에 대한 봉쇄 정책을 5월 3일까지 연장했다.

나한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4일 현재 3주 기간의 인도 전체 인구 13억명에 대한 봉쇄 정책이 이날 자정 끝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2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하지만 인도인들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국민 대상 연설에서 말했다.

인도를 포함한 남부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코로나 창궐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인도의 경우 확진자는 1만여명에 사망자는 339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은데다 의료 체계도 허술해 언제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생필품과 약을 사는 것을 제외하면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봉쇄 정책 탓에 수백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수천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집까지 일부는 걸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을 차단하는 봉쇄정책으로 일부는 집으로 걸어서 가다 길거리에서 사망하는 등 인도의 빈곤층이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책상 양옆으로 떨어져 앉아 수업을 받는 싱가포르 초등학생들.  옹 예 쿵 교육부장관 페이스북
책상 양옆으로 떨어져 앉아 수업을 받는 싱가포르 초등학생들.
옹 예 쿵 교육부장관 페이스북
특히 이주 노동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환영받지 못해 이들에게 소독약을 호스로 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농장주들은 수확할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했으며, 트럭들이 봉쇄 정책으로 이동을 하지 못해 식료품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도 봉쇄 정책을 한 달 더 연장했으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스페인은 건설 현장과 공장에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코로나 2차 확산에 시달리고 있는 싱가포르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의 사용을 다시 허가했다.

AFP통신은 14일 싱가포르 교육부가 보안 위험과 온라인 수업 도중 선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문제때문에 교사들이 줌을 사용하는 것을 지난주 금지했다가 다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줌 측은 싱가포르 교육부의 염려를 반영해 교사들의 줌 계정을 정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386명이란 하루 기준 최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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