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짝 만난 멸종위기 장수하늘소 유충 첫 부화… 유전 다양성 확대

짝 만난 멸종위기 장수하늘소 유충 첫 부화… 유전 다양성 확대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4-13 23:52
업데이트 2020-04-14 04: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곤충 장수하늘소가 번식에 성공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 강원 춘천에서 찾아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애벌레 다섯 마리 중 암컷 한 마리를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서식하는 수컷과 짝짓기해 지난 3일 1㎝ 미만의 애벌레를 처음으로 부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 75호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는 소양강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1973년 해제됐다. 이 인근에서 해제 46년 만인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광릉숲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애벌레 부화 성공은 다시 발견된 춘천 지역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 세대를 확보했다는 점과 광릉숲 이외 지역에서 살던 개체와 광릉숲 서식 개체 간 번식으로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4-14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