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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고려대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SK하이닉스, 고려대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4-12 22:44
업데이트 2020-04-1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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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운영… 현재 고3부터 지원 가능

수시 25명·정시 5명 학비 전액·보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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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왼쪽)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정진택(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지난 10일 각각 SK하이닉스 경기 분당캠퍼스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고려대 제공
김동섭(왼쪽)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정진택(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지난 10일 각각 SK하이닉스 경기 분당캠퍼스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이후 SK하이닉스에 채용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학과다. 내년에 신설되기 때문에 현재 고등학교 3학년부터 반도체공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25명, 정시모집으로 5명을 선발해 총 30명이 정원이다.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초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사업체 견학을 비롯해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졸업하고 석사 과정이나 석사·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도 학비와 보조금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2005년부터 인턴십이나 장학금 지원 등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만성적인 인재난에 시달리는 반도체 분야에 ‘미래 전문가’들이 늘어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4-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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