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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임정 101주년 기념식서 “통합된 힘으로 위기 극복할 것”

문대통령, 임정 101주년 기념식서 “통합된 힘으로 위기 극복할 것”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1 12:53
업데이트 2020-04-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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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선열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협력하고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대문구에 준공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 대해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념관에는 나라의 주인으로 일어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 대한민국을 세운 수많은 선조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교사와 학생, 경찰과 관료, 이름 없는 지게꾼과 장돌뱅이도 자랑스러운 주인공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성숙한 자제력과 인내심으로 일상을 양보해주셨고 서로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고 국민들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를 넘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사회·경제적 위기는 더욱 클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 돼줬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우리가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때도, 분단과 적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을 꿈꿀 때도, 포용과 상생이라는 인류의 가치를 구현해갈 때도,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기념사를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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