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주홍글씨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물 공유 피의자를 공개하며 개인정보나 사진 등을 게시하는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주홍글씨 텔레그램 방에는 ‘n번방’이나 ‘박사방’ 관련 피의자로 알려진 수백명의 범죄 정황과 신상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진들은 텔레그램 내에서 성 착취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공개하면서 이들을 심판하고 경찰 수사에도 이바지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범죄와 관련 없는 이들까지 범죄 피의자라고 공개하거나 성 착취 동영상 등의 피해자 정보까지 노출해 2차 피해를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이 각 지방청에 하달한 사건 중 하나”라며 “주홍글씨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