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로 마라톤대회 취소되자 혼자 달리는 앱 개발

입력 : ㅣ 수정 : 2020-04-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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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정부 긴급사태 선포 전망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6일 도쿄 시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6일 도쿄 시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달리지 못하는 마라토너를 위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AFP통신은 6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라톤 대회가 속속 취소되자 일본 나고야시에서 마라토너들이 혼자 달릴 수 있는 앱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나고야 여성 마라톤과 나고야시 마라톤이 지난달 8일 열려 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대신 주최측은 마라토너가 각자 알아서 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앱을 내놓았다.

매년 열리는 대회가 취소된 것은 처음이라 실제 마라콘 코스를 대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대신에 등록한 참가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어디든 달릴 수 있고 앱은 마라토너가 얼마나 달렸는지 측정하게 된다.

두 종류의 앱 가운데 하나는 한 번에 완주할 수 있도록 돕고, 다른 하나는 여러 날에 걸쳐 34.195㎞만 달리면 된다.
일본 가와구치의 메트란이란 회사에서 동물을 위해 개발된 산소호흡기를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 가와구치의 메트란이란 회사에서 동물을 위해 개발된 산소호흡기를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참가 신청을 한 마라토너는 다음 달 31일까지 홀로 완주를 끝내면 된다. 완주를 하면 옷과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약 3만 8000명이 참가 신청을 한 5월 1일 도쿄 마라톤 역시 취소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회 무산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는 5월21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고베의 아리마 로열 골프클럽에서 개최하려던 간사이오픈을 1년 뒤로 미룬다고 6일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도 이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시즈오카현 이토에서 치를 예정이던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을 취소했다. 이 대회는 작년에 한국 신지애(32) 선수가 우승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는 시즌 개막전부터 8개 대회가 모조리 무산됐다.

일본은 6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3600여명과 73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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